김장. 김치의 효능

1.김장

 

오랜기간 한국에서의 삶을 뒤로 한 지라 40이 넘은 나이에 처음 하게 되었다. 물론 한국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김치가 없으면 밥을 못 먹는다는 정도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김치가 없으면 아무리 맛있는 반찬도 뭔가 많이 부족하지만  김치가 있으면 다른 반찬이 하나도 없더라도 거의 90프로 이상 구색이 갖춰진 밥상이 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내가  좋아하는 건 무우를 재료로 한 김치다. 

 

올해는 처음으로 어머니의 김장에 동참을 하게 됬다. 요즈음은 마트에서 가보면 미리 절여놓은 배추를 팔기도 하던데 우리집 같은 경우에는 주말에 어머니께서 키운 무우가 있어 같이 수확하여 김장을 담그기로 했다. 또 마침 외할아버지 동네에 사시는 이웃이 김장을 하라고 배추를 주셔서 더욱더 푸짐하게 김장을 담글 수가 있게 되었다. 

나머지 재료들은 김장이 연례행사이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미리 미리 준비해 두신 덕분에 나와 아내는 그냥 담그기만 하면 되었다. 담근다고 하니 요즘 유튜브에서 본 신세계의 명대사가 떠오른다. ㅎㄷㄷ.

어느 안개가 자욱한 날 우리는 무우를 뽑으러 왔다.

할아버지댁 이웃집에서 주신 배추들. 아직도 시골에는 인심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일단 배추를 반으로 쪼개고

 

소금을 친다.

소금이 배추에 잘 배이도록 비닐 봉지에 넣어둔다.

 

 

소금이 잘 배이도록 기다리는 동안 시장에 와서 먹은 콩국수. 콩국수가 참 그리웠다.

다음 타자 대기석에서 대기중

 

간마늘과 고춧가루 투하

찹쌀풀 투하!

대기중인 채소들

김치는 손맛이지만. 어떨땐 융통성도 필요하다.

 

 3명이서 하루만에 해낸 김치들. 이제 김치찌개도 해먹고, 김치전도 해먹고 그냥도 먹고 만두속에도 넣어먹고 라면에도 같이 먹고 할 수 있다. 

 

 

그때까지 잠시만 안녕~

고된 노동후에 보상. 막걸리와 삶은 돼지고기 그리고 생김치로 노고를 달래 본다. 

 

 

2. 김치의 효능

 

 

김치는 김치녀 김치남 이란 잘못된 표현으로도 쓰이고 타국에서 자기의 것으로까지 할만큼 유명한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우리나라의 빠질 수 없는 전통 음식으로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건강에도 좋고 최근에 본 기사에선 미국의 인플루언서가 다이어트에도 성공했다고  할만큼 다이어트에도 좋은 음식이다. 

 

그래서 알아봤다. 김치가 어떻게 좋은지를

 

 

김치는 발효식품으로써 다양하고 유익한 영양소들을 함유하고 있다. 무우나 배추등 주로 들어가는 채소뿐 아니라 파와 같은 채소류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변비예방에 좋고 비타민 A,B,C 및 칼슘, 칼륨 철분 등 무기질 성분 역시 풍부하여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아울러 유산균이 많이 들어있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고 유해균 증식을 억제시켜준다. 덕분에 장내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며 대장암 예방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이외에도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과 페놀 화합물 그리고 클로로필 등 각종 영양성분이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며 피부 미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유익한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므로 과다 섭취 시 고혈압이나 위암 등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다른 나라와는 달리 우리나라에는 비만과 관련된 질병은 덜한 반면 짜게 먹어서 생기는 병들에는 취약함을 알수가 있다. 

최근 본 건강관리 프로그램에서도 김치를 포함한 한국의 절인 음식들이 소금이 너무 많이 들어서 건강을 해칠 수가 있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모든 음식이 마찬가지이겠지만 김치 역시 좋은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과잉 섭취시 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히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