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일정에 없던 바이 호텔 머무르기. 마요호텔과 바이 호텔중 마요호텔이 여권을 신청 하는 기관이 있는 퍼시픽 몰에서 가까워서 최종적으로 선택을 했었다. 하지만 나의 구여권을 신여권으로 신청을 했는데 그것이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원래 살고 있는 도시인 보고시로 돌아가기전에 바이 호텔에서 하루 머물고 가기로 했다. 왜냐면 솔레아 리조트에서 체크아웃하는 날짜가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세부분관에 들러서 여권을 가져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김에 마요 호텔과 바이 호텔 둘다 머무를 수 있게 되었다.
바이 호텔 역시도 세부시에서 살때 마요호텔 만큼 자주 지나가서 보아왔던 곳이라 찾아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물론 솔레아 리조트에서 택시를 타고 왔기 때문에 굳이 찾아 헤맬 필요는 없었지만 겉모습의 바이 호텔은 많이 익숙했다.
기본적으로 호텔은 리조트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건물 안에서만 있어야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리조트보다는 출입하는 과정에서 짐검사와 같은 보안검사라던지 마스크 착용과 같은 검역검사가 조금은 엄격한편이었다. 물론 작년이나 재작년 때와 비교해서 백신 접종 증명서라던지 그런 것을 요구하지는 않기 때문에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리조트를 방문할때보다는 조금 엄격했던 것 같다.
그리고 마요 호텔에서도 느꼈었지만 리조트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불친절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호텔에서의 직원들이 좀더 친절하고 뭔가 손님들에 대한 접대를 전문적으로 한달까? 그런 면이 느껴졌다. 게다가 직원 채용시 외모도 중요한 요소인지는 모르겠지만 친절하고 외모도 훌륭해서 그런지 심쿵했던 느낌이 들었다.
바이 호텔 역시 마요 호텔과 마찬가지로 깔끔하고 시원하고 인터넷이 잘 되는 방이었다. 오히려 에어컨이 한국인인 나에게도 좀 춥게 느껴질정도로 씨원한 느낌이 들정도로 잘 나왔던 것 같다. 하지만 고층에 통유리로 된 방이라서 창문을 열수가 없어서 공기 순환에는 안 좋을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 호텔이 도시 중심부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큰 도로 옆에 있기 때문에 매연이나 나쁜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방안에 있는 에어컨으로 공기질을 순환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자고 일어나서도 목이 칼칼하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다.
바이 호텔에선 운좋게도 도시뷰를 볼 수 있는 방을 배정받아서 좋았다. 바다뷰는 아니지만 룸에 마련된 소파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도시뷰를 내다보니 뭔가 오션뷰를 바라보던 때와는 또 다른 힐링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한동안 앉아서 밖을 내다보았다.
사업차 방문한 사람들이 노트북으로 일을 하거나 여행유튜버들이 일하기 좋은 책상도 마련되어 있다.
마요호텔과 비교했을때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수영장이다. 마요호텔에 있는 수영장은 수영하기가 좀 꺼려졌지만 바이 호텔에 있는 수영장은 고소공포증이 조금 있는 나도 마음껏 수영을 즐 길 수가 있었다. 그리고 바이 호텔에는 어른용과 아이용 두개가 있어서 수영장 규모면에서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요 호텔의 조식도 좋은 편이라고 들어서 기대했지만 실수로 조식을 포함하지 않는 바람에 직접 비교는 해볼 수가 없다. 하지만 바이 호텔의 조식은 지금까지 다녀본 리조트나 호텔의 음식보다도 나에게 잘 맞았던 것 같다. 그간 워터프론트,마르코폴로, 라디슨 블루 부페를 경험해보았지만 바이호텔의 조식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바이호텔의 저녁 부페가 궁금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아마 이 것이 왜 내가 바이호텔의 조식을 지금까지 다녀온 부페중에서 최고로 꼽은 이유가 아닐까 한다. 히야시 츄카. 어릴때 본 일드에서 처음 알게 된 히야시 츄카. 중국식과 일본식이 섞인 냉라면인데 이상하게 맛있었다. 한국은 물론 구하기 어려워서 일본을 여행갔을때 먹어보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이 곳 필리핀에서도 하는 곳이 있었는데 망해서 더이상 먹어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곳에서 보게 되었다. 내게는 한국의 냉면 만큼 좋아하는 것이다. 물론 냉면을 능가하진 못하지만 어떨땐 냉면이 더 생각이 나고 어떨땐 히야시 츄카가 더 생각이 난다. 하지만 냉명과는 달리 자주 먹을 수가 없기 때문에 더욱더 내게는 좀더 애착이 가는 음식일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또 언제 다시 먹을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두 번 먹었다. 꽉꽉 채워서
마요호텔을 다녀온 분의 블로그를 보면 마요호텔의 빵도 맛있었다고 하셨는데 바이 호텔도 빵이 맛있었다. 하지만 도넛만큼은 솔레아에서 먹었던 도넛이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바이호텔 부페에서 흥미가 있었던 건 길거리에서 보던 타호라고 하는 필리핀 아침식사를 이 곳에서도 맛 볼 수가 있었던 것이다. 물론 나는 맛 보지 않았지만 외국인으로써 이 곳 호텔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필리핀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같다.
그외에도 한국식이라고 나온 음식이 여럿있었는데 시도는 좋았지만 한국사람들에게는 오히려 한국이란 이름이 들어가서 기대가 들어가기 때문에 차라리 한국식이라고 쓰지 않았으면 더욱 좋을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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