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의 상황 MECQ

어제 막탄국제 공항이 위치해 있는 라푸라푸시가 MECQ로 전환됬다는 소식을 듣고 그보다 더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세부시는 왜 아무런 소식이 없을까 하며 의아해 하면서도 반가웠는데 아니나 다를까 세부 역시 8월 1일 부로 MECQ 로 전환된다고 한다. 말은 15일간이라고 하지만 작년의 경험을 비추어 봤을때 연장을 최소한 두번은 하지 않을까 싶고 가장 강력한 단계인 ECQ로만 가지 않았으면 하지만 이미 이렇게 된 상황이라면 차라리 가장 강력한 단계로 가도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기도 않다. 왜냐면 MECQ 나 ECQ 나 특별히 다른점을 못 느끼겟어서이다. 

 

 

2020년 이후로 밖에 자주 나가지 못하는 아들을 위해 이번주 일요일 콘도 수영장에서 수영하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다행히 아직 2살아기라 일요일에 수영하러 갈 거라는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실망할일은 없지만 그래도 그 옆에 새로 생긴 놀이터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작년과 올해 더욱더 크게 느껴지지만 원래 인생은 이렇게 바라는대로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이 정상인가 보다.  사실 결혼을 하고 서도 육아를 하면서도 더더욱 절실히 느껴진다. 혼자 살때는 내가 생각하는데로 살기 때문에 나만 콘트롤하면 거의 모든 것이 내가 생각했던대로 흘러갔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생기면서 더더욱 생각했던대로 잘 흘러가지 않는다. 

 

그래도 실망할 것은 없다. 모든것에는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과 아내가 생기면서 함께 있으면 행복한 가족이 생겼고 그리고 지금과 같은 코시국에도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에 절망하고 힘들어 하기 보단 여전히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존재하기에  그 부분에 충실하면서 이 시기가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