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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생활

막탄 중국성

by 세부보고 2021.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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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탄에는 세를 주고 있는 콘도가 있어서 세입자가 없으면 가끔 도시를 떠나서 한적한 시골 분위기도 느낄겸해서 오는데  매일 살지 않아서 그런지 올때마다 여행을 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지금 살고 있는 세부는 한밤중에도 콜센터 직원들이 떠드는 소리나 수시로 울리는 앰뷸런스소리 또는 폭주족들의 오토바이 부심 소리가 들려서 이제는 적응이 되어서 시끄럽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거기에 반해 막탄섬은 너무 조용하다. 정말 밤에는 무서울 정도로 너무 조용하다. 원래 필리핀에는 닭우는 소리가 들려서 시끄럽다고 하는데 주변에 닭을 키우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닭우는 소리도 들리지 않아서 조용하다.

 

 

시골의 기분을 느낄 수 있고 창밖으로 보면 바닷가를 볼 수 있는 장점 말고도 이 곳을 좋아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막탄에 있는 중국성이다. 

 

세부에도 많은 중국집이 있지만 막탄에 있는 중국성의 음식들이 나와 아내의 입맛에 가장 잘 맛는것 같다. 

세부나 막탄에 있는 수 많은 중국집을 다 먹어본 것이 아니라서 중국성이 최고라고 말할 순 없지만 지금까지 내가 먹어본 것 중에선 가장 한국에서 주문해서 먹어 보았던 짜장면이나 짬뽕맛을 내는 것 같았다. 몇몇 식당 같은 경우는 한국인이 아니라 필리핀 주방장이 요리하기 때문에 맛이 일정하지가 않은데 중국성은 한국인 주방장이 요리하시는지 매번 같은 맛을 내는 것 같다. 한국인으로썬 매번 같은 맛을 내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이 곳 필리핀에선 당연하지 않은 것 같다. 

 

세부에서 이곳 막탄도 조금 거리가 있기 때문에 한번 오면 최대한 오래 있다가 가기 위해 목요일이나 금요일 점심때 오는데 오자마자 주문을 한다. 배달도 빨리 되고 몇몇 중국집에선 짜장면을 시킬시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주는 단무지와 양파도 주지 않는데 이 곳 중국성에선 단무지와 양파를 준다. 

 

아내는 특별히 김치찌개를 좋아하는데 몇몇 한국인 가게에서는 돼지고기가 아니라 참치가 들어있기도 하고 김치찌개가 아니라 김치국이라 할만큼 싱겁게도 가끔 나오는데 이곳에선 운이 좋아서였는지 시킬때마다 엄지척을 올릴만큼 맛있다. 

 

이 곳 필리핀에도 많은 한국인 가게들이 문을 닫거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다. 내가 좋아하는 한국음식점들이 이 고비를 무사히 잘 넘기고 오래 오래 사업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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