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 만들기

필리핀 사람들은 대부분 돼지고기를 선호하는 것 같다. 하지만 한국을 다녀온 이후로 최애 음식이 레촌에서 쇠고기 갈비로 바뀌어 버린 아내. 한국을 못간지도 벌써 2년째. 오늘은 갈비는 아니지만 대표적인 한국음식 불고기를 만들어 보기로 한다. 

 

한국식당에서 불고기를 주문해본적은 있지만 쇠고기를 사서 끓여본적은 처음이라 어떤 것이 불고기용인진 모르겠지만 왠지 맨 오른쪽은 아닌것같고 중간도 왠지 너무 얇은 것이 샤부샤부용 같은것이 맨 왼쪽이 불고기용이 아닐까 싶어서 샀다. 

 

간단하게 불고기 양념을 사도 되지만 아내가 유튜브를 보고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해서 양념장 재료들인 배, 간장, 설탕,참기름,마늘,양파,파등을 넣고 재워넣었다. 처음 해보는 것이라 조금 걱정은 되긴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한국요리들의 맛이 나쁘지 않았기에 이번에도 믿어본다.

 

먼저 기름을 두르고 

 

양념장과 재워둔 고기를 올려준다. 

 

골고루 잘 익도록 휘저어 준다. 

 

둘째의 돌잔치때 하고 남은 당면도 넣어주고 양파도 썰어서 넣어 준다. 

첫째는 아직 고기는 씹어서 넘기는 것이 힘든지 당면을 더 좋아한다. 

 

 

간단하게 불고기 완성. 마무리로 김밥싸고 남은 깨도 뿌려주고. 

처음 해보는 불고기이긴 하지만 한국식당에서 주문했을때는 먹지 않던 첫째도 잘 먹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다. 요즈음은 확실히 내가 먹는 것보다 내 아이가 맛있어 하고 잘 먹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이로써 오늘도 내 아이를 식단을 책임질 메뉴가 하나 더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