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다이소가 들어온 것이 언제였었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내가 한국에 살고 있을때는 최소한 흔하지는 않았었던 것 같다. 다이소와 비슷한 가게들인 천원샵 같은 것은 있었던 것 같은데 다이소는 아직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한국에 휴가를 왔을때 집 근처에 다이소 매장들이 생기고 거기서 유용하게 필리핀에서 쓸만한 제품이라던지 필리핀으로 돌아올때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간단한 물품들을 사곤 했었다.
그러다가 필리핀에도 다이소가 생긴것을 보고 반가워했던 것이 생각이 난다. 분명 안에 제품들은 일본제품들인데 이름은 일본식같은 이름이기도 하지만 웬지 한국말인 다있소와 비슷해서 친근감이 느껴지는 가게이다. 또 물론 필리핀 생활을 하면서 필리핀에서 구하지 못한 유용한 제품들을 미니소가 생기기 전까지 자주 애용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미니소가 위치해 있는 SM 몰보다는 다이소가 있는 아얄라몰이 걸어서도 갈만한 위치에 있어서 다시 자주 애용하고 있다.
그전에는 콘도에 비치할 청소도구나 제습제를 자주 이용했었고 요즈음은 아기 젖병 솔과 장난감구입을 위해 자주 방문 하고 있다.
이제 막 뛰어다니는 2살 아들과 기어다니는 돌이 다되어가는 아기가 있다 보니 청소할 거리가 많이 생기고 또 자주 치워야 한다. 그래서 대청소시 쓰는 큰 빗자루와 쓰레받기외에 특히 첫째가 어질러놓은 것들을 대비한 국지전용 작은 쓰레받기와 빗자루를 구입해서 일을 벌일때마다 요긴하게 쓰고 있다.
언젠간 대학생때 갔던 일본을 아이들과 가족들과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지금은 이렇게 일본과자를 사주는 것으로 대체한다. 하지만 역시 한국인인지 한국마트에서 산 한국과자들을 더 좋아하는것 같다.
어릴때 불량식품처럼 먹었던 쫄쫄이 같은 음식이다. 아이들 둘을 둔 나이가 됐지만 나의 입맛은 아직도 초딩입맛이다.
콘도를 청소하고 침대보에 그리고 마지막에 방에 뿌려주는 방향제도 이 곳에서 구입해서 잘 쓰고 있다.
스마트폰을 어린 아이들도 다 들고 다니는 이 시대에 아직도 주판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을까? 어릴때 주산 학원을 다니면서 주산학원보다는 주산학원에서 태워주는 봉고차가 더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엔 정말 주산의 신이나 달인이라고 할 정도로 손가락이 빠르고 암산도 빠른 누나들이 많았었다. 그 분들을 생각하면 그렇게 되기 까지 엄청난 연습을 했었을텐데 스마트폰이나 계산기가 나오면서 주산실력이 아무 쓸모도 없어지는 것을 보면 그 옛날 활이나 칼에 달인들이 총이 나오고 나서 그토록 노력했던 자신들의 기술이 거의 하루아침에 쓸모가 없어지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물론 하나의 달인이 된 사람들은 이미 한분야에서 특출날 정도의 기술을 가졌다는 것은 운이라기보다는 열심히 노력하는 성질의 재능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해온 것이 쓸모없어진 것을 탓하지 않고 세대에 발 맞추어 새로운 기술을 다시 익힌다면 금방 다른 사람들보다도 빨리 새로운 기술의 달인이 될 수 있었을 것 같긴 하다.
지금도 조금씩 그런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전에는 컴퓨터 조립이라던지 컴퓨터 프로그래밍 같은 것은 일반인들은 엄두도 못 내는 어려운 분야였지만 조금씩 컴퓨터 조립도 점점 쉬워지는 것 같고 코딩도 블록 쌓기처럼 하는 코딩들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는 코딩에 아무런 지식이 없어도 코딩을 쉽게 할 수 있는 시대가 곧 도래할지도 모르겠다.
또 운전을 하지 않아도 운전을 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시대가 곧 온다고 하니 점점 더 편한 시대가 다가오는 것 같다. 하지만 왜인지 더욱 더 복잡하게 느껴지는 것은 내가 나이를 먹어가기 때문일까?
아들이 좋아하는 다이소에서 산 트럭 둘. 총 6개가 세트인데 갈때마다 하나씩 사서 6개를 만들어 주어야겠다.
'필리핀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막탄 마리곤돈 세경콘도 (0) | 2021.10.11 |
---|---|
불고기 만들기 (0) | 2021.10.02 |
필리핀 공구점 True Value (2) | 2021.08.17 |
아이스크림 (0) | 2021.08.04 |
필리핀 푸드 체인 턱스 (0) | 2021.08.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