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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생활

필리핀 공구점 True Value

by 세부보고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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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콘도를 사서 세를 주다 보니 관리를 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 특히 한국의 아파트와는 다르게 콘도를 처음 받고 나서도 놀란 것이 화장실에 거울도 달려있지 않은 것이다.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급 콘도에는 그런 부분들도 다 포함이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산 콘도들은 화장실에 거울도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내가 직접 사서 달아야 했었다. 그 이외에도 온수기 라던지, 커텐이나 욕실용 커텐까지 일일이 내가 사서 설치를 했어야 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이용해본 적 없는 철물점에 오게 되었다. 

 

작년 가장강력한 락다운 기간중에 윗집에서 물이 셋는지 싱크대부분 서랍장 부분이 물에 녹이 슬어서 그런지 잘 열리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녹슨데에는 만능제품인 WD-40이란 것을 사용해보기 위해서 사러 간다. 또 벽에도 금이 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번기회에 금 간 곳을 메꿀 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해 가 보았다. 

 

팬데믹 전에는 세부 홈엔 빌더를 자주 이용했었는데 그 곳이 집에서 좀 거리가 있는 편이고 해서 팬데믹 직전에 생긴 새로운 아얄라몰안에 이위치한 True Value라는 곳을 이용하게 되었다. 세부에는 세부 홈빌더라고 큰 자체 매장이 있는 브랜드와 세부의 웬만한 유명한 몰 안에는 다 입점해 있는 것 같은 Ace Hardware가 있는데 이름은 좀 생소하지만 그래도 나름 규모가 있고 가장 가까운 True Value라는 곳을 찾았다.

 

 

기존에 있던 아얄라몰에도 느꼈지만 이 곳 새로운 아얄라몰에도 조경을 잘 해놓아서 방문할때마다 기분이 좋다. 

 

 

새로운 아얄라몰 3층에 위치해 있는 True Value. 필리핀에도 한국과 같이 1인가구가 많이 늘어나는 것일까? 1인용에 적합해 보이는 팬과 냄비가 들어서자마자 보인다. 

 

필리핀은 은행보다 개인금고를 더 선호하는 것일까? 물론 필리핀이 그렇게 부유한 국가는 아니지만 개인계좌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없다고 한 뉴스를 보고 이렇게 금고를 파는 것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하지만 금고 가격을 보면 필리핀 평균수입으로는 수지가 맞지 않아 보이는데. 아마도 필리핀 부자들은 금고를 사서 집에 현금을 많이 비축해놓는 것을 선호하는가 보다. 

 

 

필리핀에 와서 느낀점 중 하나는 한국사람들과 달리 고무장갑이나 목장갑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고무장갑이나 목장갑을 살 여유가 없기도 하거니와 한국사람들보다 햇빛에 강한 피부를 갖고 있어서 그런지 피부도 강한지도 모르겠다. 

 

 

필리핀에 살면서 또 하나 놀랐던 점은 위와 같은 부탄 가스를 일회용으로 쓰지 않고 어디서 충전을 하는지 계속 쓰는 것이었다. 사온 부탄가스가 위처럼 새것이 아니고 녹이 심하게 쓸은 부탄 가스라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한국에서 쓰던 부탄가스였다. 한국에서 사용하고 버린 부탄가스통을 다시 충전을 해서 사용하는 것 같은데 부탄가스는 한번쓰고 나면 버리는 것이라는 인식이 박혀온 나로썬 충격이었다. 이렇게 새걸로도 파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재활용된 부탄가스를 쓰는 것을 보니 확실히 한국보다 못사는 나라임이 느껴진다. 하지만 의외로 뉴스에 재활용부탄 가스를 사용하다 폭발 사고가 났다는 뉴스는 아직 못 들은 것을 보니 재활용이 되었긴 해도 나름안전하게 처리가 되어서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한국에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추위가 심하지 않은 부산 출신이긴 하지만 필리핀의 기온이 아무리 내려가도 춥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온수기는 필요하지 않지만 필리핀에는 온수기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가끔 햇볓이 쨍쨍한데 한국 겨울에서나 볼만한 잠바나 코트같이 긴 옷이 아니라 두꺼운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필리핀의 집들은 난방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보일러가 없다. 그래서 틀면  전기로 수초안에 물을 뜨겁게 해서 사용하는  사용하는 온수기를 팔고 있다. 

분명 한번만 쓰고 더 쓸일이 없을 것을 알기에 가장 작은 크기로 샀다. 한번도 써본적이 없어서 제대로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콘도를 사고 나서 니스도 칠해 보고 커텐도 달고 싱크대도 교체하고 이제는 WD도 뿌려보고 벽도 메꿔볼 것 같다. 

 

위에 집에서 물이 새어서 그런지 방이 원래 습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전에 산 나무로 된 가구가 뒤틀리고 곰팡이를 핀 것을 보니 플라스틱이나 철로 된 가구들이 마음에 든다. 천장 파이프 수리가 끝나면 알게 되겠지만 그래도 방이 습하다면 철제로 된 가구들로 바꿔야 할 것 같다. 

 

어릴때 보았던 요리영화에서 나오던 원숭이가 생각이 난다. 그 당시엔 몰랐었는데 원숭이의 뇌를 산채로 먹는 요리였던 것 같다. 그 요리사가가  그냥 두부였지만 맛을 살아있는 원숭이뇌로 느끼게 할 만큼 요리를 잘해서 대결에서 이겼던 영화였었다. 그 뒤로 잊고 있다가 최근에 금지된 요리로 유튜브에서 본 기억이 나서 그때 본 영화가 생각이 났다. 요즈음은 게를 스팀기계에 바로 넣는 것도 고통을 준다는 결과가 나와서 금지가 되야 한다고 말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보니 이해도 될 것 같다. 이중인격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돼지고기를 먹을 순 있지만 집에서 기른 돼지나 오리를 먹지 못하는 나로썬 그 고통이 느껴지는 것 같다. 

 

앙증맞아서 아들에게 사줄까 하고 가격을 보니 허걱. 굴러가지도 않는 거라고 핑계를 대면서 다시 제자리에 내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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