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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생활

아들과 자전거 같이 타기

by 세부보고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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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유아용 안장이 준비되었다. 자전거가 조금 작아서 그런지 조금 끼는 느낌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아이와 자전거를 같이 탈 생각을 하니 즐거워진다. 첫 아이이긴 하지만 시간이 빨리 간다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같이 해보고 싶은 것을 최대한 많이 해보고 싶다.

이 곳 근처엔 부두로 향하는 엄청 큰 길이 나 있는데다 차도 많이 다니지 않아서 아이와 자전거를 같이 타기가 좋다. 

 

앞에 앉아서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자랑스레 가리키며 자신도 알고 있다며 쉴새 없이 떠든다. 조금 오르막이 있는 길도 내 아이가 주는 무한에너지로 아무렇지 않게 통과할 수 있었다.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도 지나치고 

 

이 큰 길의 끝에 있는 바닷가에 도착했다.

 

 

오래도록 사용하지 않았지만 다시 기름칠을 좀하고 브레이크를 다시 달고 유아용 안장을 달아주니 인근에 아들과 같이 자전거 타기용으론 나쁘지 않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도 재밌게 뛰어노는 아들. 시간이 이대로 멈추었으면 하는건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겠지만 다른 부모들도 이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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