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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생활

칸다야 리조트 (다안 반타얀 세부)

by 세부보고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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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고 있는 도시인 보고는 세부에서 북쪽에 있는 도시다. 보고시 자체에는 특별히 가볼만한 곳이 없지만 서쪽으로는 산레미지오 해변, 그리고 여행객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반타얀섬이나 말라파스쿠아섬을 가기가 용이하다. 이번에는 반타얀 섬이나 말라파스쿠아섬과 같이 배편을 이용하지 않고 보고에서 좀더 세부섬의 북쪽끝에 있는 단 반타얀을 가보기로 했다. 원래 팬데믹 기간 동안 필리핀내의 팬데믹 상황을 매일 같이 한글로 번역해서 올려주신 한국인 블로거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이 소유하고 계신 리조트가 다안 반타얀에 있어서 가보려고 벼르고 있다가 마침내 가보려고 했는데 문을 닫은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이왕 다안 반타얀을 가보기로 한 것. 다른 리조트를 선택 한 것이 칸다야 리조트이다. 

 

칸다야 리조트는 찾기 쉬웠다. 보고에서 미들레인으로 접어든 후에 크게 세가지 길이 있는데 왼쪽길로 죽 따라가다 보면 이렇게 칸다야 리조트 팻말이 보인다. 보고시에서 출발해서 가깝다고 생각해서 트라이시클을 이용했었는데 생각보다는 많이 걸렸었다. 다음에도 가게 된다면 버스를 이용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리조트가 커서 입구에서 리셉션까지는 꽤 거리가 있어서 메인 게이트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친히 골프카트 같은 차량을 끌고 와서 모셔가 준다. 한 2분 정도 달리고 나면 이 곳에 도착하는데 이 곳에서 체크인을 할 수 있다. 

 

 

 

맑은 하늘과 야자수들이 환영인사를 해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게다가 막탄에 갈때보다 거리도 가까워서 세부섬 여행의 가장 큰 고통인 장시간 버스를 타지 않아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 

체크인 건물에서 다시 한번 카트를 타고 숙소가 있는 건물로 이동하고 나서 보인 것은 

앞문과 뒷문을 열어놓아서 바로 세부의 최북단 바다가 보이는 것이 저절로 와아~ 하는 탄성이 나왔다. 

 

숙소도 생각보다 엄청 넓어서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해도 될 정도로 엄청 컸다. 

베란다에서 보이는 뷰도 환상적이었으며 베란다 자체도 엄청 커서 팬데믹이라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운 좋게 룸 업그레이드를 받은건가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는 법. 사진에서 보듯이 수영장이 조금 아쉬웠다. 수온이나 깊이는 좋았지만 수영을 좋아하는 나에겐 조금 작았다.  

 

 

놀이터도 칸다야 리조트의 장점중 하나였다. 숙소 바로 앞에 있어서 이 곳에는 카트를 타지 않아도 올 수 있어서 지낸 기간 동안 거의 아이들이 출퇴근을 했었다. 미끄럼틀이 투명하게 되어 있어서 어른인 나도 타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잘 만들어진 것 같다. 

방도 좋고, 놀이터도 좋고 뷰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 곳에 온 목적 해변이다. 막탄섬, 보홀섬, 반타얀, 말라파스쿠아, 카모테스, 팔라완 모알보알등등을 가보았는데 마침내 가장 가까운 곳 세부섬 최북단 해변으로 왔다. 

 

여기가 세부 땅 끝? 세부 섬 첫 시작 점인가? 아무나 올수 있는 곳이지만 내가 처음으로 이 곳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곳에는 게들이 많은지 해변 곳곳에 구멍이 나 있었다. 그리고 저번에 반타얀에서 본 보라색 해파리가 이 곳에도 있었다. 

처음에는 누가 바람에 날려서 잃어버린 보라색 챙모자인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해파리같았다. 

 

 

칸다야 리조트에는 오래 머물기에 좋을 정도로 해볼 것이 많았다. 해변에서 수영하기가 지겹거나 날씨가 안 좋은 날이라 수영을 할 수 없다면 아이들과 아케이드 룸에서 놀아도 되고 아이들 놀이방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시설이 마련이 되어 있었다. 

 

 

농구와 테니스도 할 수 있고

해변이 아니라 사우나 시설에서도 땀을 뺄 수 있다. 리조트내의 시설들을 이용하느라 바쁜 나머지 이용도 못 해본 보트타기와 같은 수상액티비티나 자전거 타기까지 하면 칸다야리조트에선 오래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수영장이 작았던 점과 같이 불편했던 점은 한국인 입맛에는 맞지 않는 음식들이었다. 게다가 막탄 섬과는 달리 이 곳엔 한국음식점도 주변에 없기 때문에 하루라도 한국음식없이는 못 사는 분들이 이 곳을 체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라면과 같은 한국음식을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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